
🖊️ 조현빈 에디터 한국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현재 캐나다 Concordia University에서 Energy / Process simulation 분야 Chemical Engineering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유세이버스 16기 정책모니터링팀 활동을 통해 기후위기 해결에는 정책과 기술의 결합이 필요하다는 것을 체감했다. 캐나다에서 에너지 분야를 연구하며 한국과 캐나다의 기후 정책 차이를 관찰하고 있으며, 두 국가의 경험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기후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과학적 분석과 대중 소통을 통해 실현 가능한 기후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다. |
캐나다의 정책과 현실

▲ 그림1. 캐나다 정부의 2030 플라스틱 폐기물제로 정책
캐나다 연방정부는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제로를 목표로 내세우고 일회용품 규제, 생산자책임제 강화, 재사용 체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퀘벡주 몬트리올에서는 일회용 컵과 식기 사용이 금지되었고, 일부 대형마트에는 리필 스테이션이 설치되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는 기업이 포장재 처리 비용을 부담하는 제도를 시행하며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거리 풍경에서 정책의 성과는 잘 보이지 않는다. 재활용 기준이 주마다 달라 시민들이 혼란을 겪고, 조금만 오염된 플라스틱은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헷갈려서 그냥 일반 쓰레기에 넣는다는 불만도 흔하다. 제도와 현장의 간극이 크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 그림2. 몬트리올 Atwater station앞 쓰레기통
위 그림은 필자가 직접 찍은 몬트리올 Atwater station의 쓰레기통 사진이다. 분리수거 없이 무분별하게 쓰레기들이 버려져 있는것을 쉽게 확인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몬트리올 도심의 쓰레기통을 들여다보면 플라스틱 병과 종이컵, 음식물 쓰레기가 뒤섞여 있다. 위 그림과 같이 재활용 전용 통이 아예 없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한국의 색깔별 분리수거함과 비교하면 캐나다의 순환경제 현주소가 의외로 뒤처져 있음을 알 수 있다.
몬트리올, 순환경제 자원 재활용 테스트중
몬트리올은 캐나다 순환경제 전환의 현장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도심 곳곳에서 플라스틱, 종이, 유리, 음식물 쓰레기를 분리수거하는 시범사업이 진행 중이지만, 일부 거리에서는 여전히 쓰레기가 뒤섞여 있어 시민 참여가 과제로 남아 있다.
시 당국은 음식물 폐기물을 바이오가스로 전환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재활용 교육과 인센티브 제공으로 시민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연방 정부 차원에서는 친환경 제품 생산과 재활용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며, 기업과 지자체가 폐기물 감축 목표를 달성하도록 유도한다.
전문가들은 기술과 정책의 결합, 시민 참여 확대가 순환경제 정착의 핵심이라 강조하며, 몬트리올 사례가 캐나다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 그림3. 몬트리올 Saint-Michel 의 Bio-gas 생산시설
몬트리올의 순환경제 주요 사례
도시 차원의 순환경제 실험: 몬트리올은 플라스틱, 종이, 유리,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를 통해 순환경제를 실현.
바이오가스 전환 파일럿 프로그램: 몬트리올 동부 지역에 위치한 새로운 바이오가스 처리 시설은 연간 60,000톤의 유기 폐기물을 처리하여 약 3,6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의 재생 가능 천연가스를 생산.
유기 폐기물 수거 확대: 몬트리올의 15개 자치구에서는 음식물 쓰레기 수거를 시행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정원 쓰레기도 함께 수거.
재활용 교육 및 인센티브 제공: 시 당국은 시민들에게 재활용 교육을 제공하고,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도입.
Saint- Michel: 이 공원은 과거 쓰레기 매립지였으나, 현재는 도시 재활용 및 바이오가스 생산의 중심지로 변모.
캐나다 순환경제 과제 - 기후와의 연결고리
개인적으로 볼 때, 순환경제는 단순히 정부 정책만으로는 결코 완성될 수 없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일상적 실천, 기업의 제품 설계와 책임 있는 생산, 재사용과 재활용을 뒷받침하는 인프라가 함께 맞물려야 비로소 의미를 가진다. 캐나다는 아직 이 모든 요소를 동시에 갖추기에는 걸음마 단계에 있다. 재활용 인프라 확충, 일관된 안내 체계, 시민 인식 제고가 동시에 이루어져야만, 정책이 실제 생활 속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플라스틱 문제는 단순한 쓰레기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 내게 강하게 다가왔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온실가스까지 고려하면, 플라스틱은 기후변화와 직접 연결된 문제다. 순환경제는 단순히 폐기물을 줄이는 것을 넘어, 기후변화 대응과 직결된 실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몬트리올의 길거리 쓰레기통을 보면, 이 연결고리가 눈에 선하다. 여전히 플라스틱, 종이, 음식물 쓰레기가 뒤섞여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분리수거 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시민 참여를 유도하는 데 한계가 느껴진다. 나는 이것이 캐나다 순환경제가 직면한 가장 현실적인 과제라고 본다.
그럼에도 시 당국의 노력은 인상적이다. 음식물 폐기물을 바이오가스로 전환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시민들에게 재활용 교육과 참여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기업들도 재생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과 친환경 제품 설계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나는, 이런 노력들이 단순한 정책이나 프로젝트에 그치지 않고, 시민의 일상과 진정으로 맞물릴 때만 순환경제가 실질적인 힘을 가질 수 있다고 느낀다.
결국 캐나다가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는 명확하다. 정부 정책, 기업 혁신, 시민 실천,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결합될 때 비로소 순환경제가 기후변화 대응과 연결되며, 지속가능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 몬트리올 사례는 그 시작일 뿐이며, 나 개인적으로도 앞으로 캐나다가 어떤 방식으로 이 과제를 풀어갈지 관심이 크다.
사진 출처
그림1. Canada Government, 홈페이지
그림2. 본인제공
그림3. CBC, From trash to gas to cash in Saint-Michel

※ 해당 게시물 내용은 기후변화센터의 공식 입장이 아닌, 작성자 개인의 의견임을 알려드립니다.
🖊️ 조현빈 에디터
한국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현재 캐나다 Concordia University에서 Energy / Process simulation 분야 Chemical Engineering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유세이버스 16기 정책모니터링팀 활동을 통해 기후위기 해결에는 정책과 기술의 결합이 필요하다는 것을 체감했다.
캐나다에서 에너지 분야를 연구하며 한국과 캐나다의 기후 정책 차이를 관찰하고 있으며,
두 국가의 경험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기후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과학적 분석과 대중 소통을 통해 실현 가능한 기후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다.
▲ 그림1. 캐나다 정부의 2030 플라스틱 폐기물제로 정책
캐나다 연방정부는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제로를 목표로 내세우고 일회용품 규제, 생산자책임제 강화, 재사용 체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퀘벡주 몬트리올에서는 일회용 컵과 식기 사용이 금지되었고, 일부 대형마트에는 리필 스테이션이 설치되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는 기업이 포장재 처리 비용을 부담하는 제도를 시행하며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거리 풍경에서 정책의 성과는 잘 보이지 않는다. 재활용 기준이 주마다 달라 시민들이 혼란을 겪고, 조금만 오염된 플라스틱은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헷갈려서 그냥 일반 쓰레기에 넣는다는 불만도 흔하다. 제도와 현장의 간극이 크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 그림2. 몬트리올 Atwater station앞 쓰레기통
위 그림은 필자가 직접 찍은 몬트리올 Atwater station의 쓰레기통 사진이다. 분리수거 없이 무분별하게 쓰레기들이 버려져 있는것을 쉽게 확인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몬트리올 도심의 쓰레기통을 들여다보면 플라스틱 병과 종이컵, 음식물 쓰레기가 뒤섞여 있다. 위 그림과 같이 재활용 전용 통이 아예 없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한국의 색깔별 분리수거함과 비교하면 캐나다의 순환경제 현주소가 의외로 뒤처져 있음을 알 수 있다.
몬트리올은 캐나다 순환경제 전환의 현장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도심 곳곳에서 플라스틱, 종이, 유리, 음식물 쓰레기를 분리수거하는 시범사업이 진행 중이지만, 일부 거리에서는 여전히 쓰레기가 뒤섞여 있어 시민 참여가 과제로 남아 있다.
시 당국은 음식물 폐기물을 바이오가스로 전환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재활용 교육과 인센티브 제공으로 시민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연방 정부 차원에서는 친환경 제품 생산과 재활용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며, 기업과 지자체가 폐기물 감축 목표를 달성하도록 유도한다.
전문가들은 기술과 정책의 결합, 시민 참여 확대가 순환경제 정착의 핵심이라 강조하며, 몬트리올 사례가 캐나다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 그림3. 몬트리올 Saint-Michel 의 Bio-gas 생산시설
몬트리올의 순환경제 주요 사례
도시 차원의 순환경제 실험: 몬트리올은 플라스틱, 종이, 유리,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를 통해 순환경제를 실현.
바이오가스 전환 파일럿 프로그램: 몬트리올 동부 지역에 위치한 새로운 바이오가스 처리 시설은 연간 60,000톤의 유기 폐기물을 처리하여 약 3,6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의 재생 가능 천연가스를 생산.
유기 폐기물 수거 확대: 몬트리올의 15개 자치구에서는 음식물 쓰레기 수거를 시행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정원 쓰레기도 함께 수거.
재활용 교육 및 인센티브 제공: 시 당국은 시민들에게 재활용 교육을 제공하고,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도입.
Saint- Michel: 이 공원은 과거 쓰레기 매립지였으나, 현재는 도시 재활용 및 바이오가스 생산의 중심지로 변모.
개인적으로 볼 때, 순환경제는 단순히 정부 정책만으로는 결코 완성될 수 없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일상적 실천, 기업의 제품 설계와 책임 있는 생산, 재사용과 재활용을 뒷받침하는 인프라가 함께 맞물려야 비로소 의미를 가진다. 캐나다는 아직 이 모든 요소를 동시에 갖추기에는 걸음마 단계에 있다. 재활용 인프라 확충, 일관된 안내 체계, 시민 인식 제고가 동시에 이루어져야만, 정책이 실제 생활 속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플라스틱 문제는 단순한 쓰레기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 내게 강하게 다가왔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온실가스까지 고려하면, 플라스틱은 기후변화와 직접 연결된 문제다. 순환경제는 단순히 폐기물을 줄이는 것을 넘어, 기후변화 대응과 직결된 실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몬트리올의 길거리 쓰레기통을 보면, 이 연결고리가 눈에 선하다. 여전히 플라스틱, 종이, 음식물 쓰레기가 뒤섞여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분리수거 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시민 참여를 유도하는 데 한계가 느껴진다. 나는 이것이 캐나다 순환경제가 직면한 가장 현실적인 과제라고 본다.
그럼에도 시 당국의 노력은 인상적이다. 음식물 폐기물을 바이오가스로 전환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시민들에게 재활용 교육과 참여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기업들도 재생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과 친환경 제품 설계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나는, 이런 노력들이 단순한 정책이나 프로젝트에 그치지 않고, 시민의 일상과 진정으로 맞물릴 때만 순환경제가 실질적인 힘을 가질 수 있다고 느낀다.
결국 캐나다가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는 명확하다. 정부 정책, 기업 혁신, 시민 실천,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결합될 때 비로소 순환경제가 기후변화 대응과 연결되며, 지속가능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 몬트리올 사례는 그 시작일 뿐이며, 나 개인적으로도 앞으로 캐나다가 어떤 방식으로 이 과제를 풀어갈지 관심이 크다.
사진 출처
그림1. Canada Government, 홈페이지
그림2. 본인제공
그림3. CBC, From trash to gas to cash in Saint-Michel
※ 해당 게시물 내용은 기후변화센터의 공식 입장이 아닌, 작성자 개인의 의견임을 알려드립니다.